'송창식 3년만에 선발승' 한화, LG에 설욕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3 20: 28

한화가 LG를 완파하며 연장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선발 송창식의 5이닝 1실점 역투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8-1 완승을 거뒀다. 송창식은 무려 3년 만에 선발승 감격을 누렸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피한 한화는 33승29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연승에 실패한 LG는 27승35패1무로 9위 제자리걸음.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두 팀은 4승4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한화 송창식의 역투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간 송은범 대신 선발 기회를 잡은 송창식은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2패)째이자 3년만의 선발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2년 6월20일 대전 LG전 이후 1088일 만이다. 최고 144km 직구(39개) 슬라이더(16개) 커브(9개) 포크볼(6개)을 섞어 던지며 완급조절이 잘 이뤄졌다. 

선취점은 LG였다. 2회초 선두타자 잭 한나한이 한화 선발 송창식의 3구 바깥쪽 140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05m 좌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4호 홈런. 선발 우규민이 3회까지 무실점을 막아내며 LG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4회말 강경학의 중전 안타와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에서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침묵을 깨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말 2사 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2사 후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을 시작으로 강경학의 우전 안타가 터지며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여기서 정근우가 우규민을 상대로 중견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역전했다. 
이어 김태균이 중견수 앞 떨어지는 안타를 때린 사이 정근우가 2루에서 홈으로 파고들어 추가점을 냈다. LG 선발 우규민을 강판시킨 한화는 계속된 공격에서 대타 신성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뒤 고동지이 윤지웅을 상대로 좌중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5회말에만 2사 후 몸에 맞는 볼을 시작으로 6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대거 6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7회에도 고동진이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고동진이 2루타 2개로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4번타자 김태균도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강경학·김태완 역시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LG 선발 우규민은 4⅔이닝 8피안타 1볼넷 2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6실점은 우규민의 시즌 최다 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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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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