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보트 5연승 질주, 한화의 승리 아이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4 20: 24

한화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5연승을 질주했다. 
탈보트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3실점 역투로 한화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1일 문학 SK전부터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6승(3패)을 올렸다. 
탈보트는 1회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 김용의를 3루 땅볼 처리한 뒤 박용택을 볼넷, 나성용을 좌전 안타로 내보내며 2사 1·2루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이병규(7)를 2루 땅볼 잡고 1회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회 양석환-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황목치승에게도 번트 안타를 주며 1사 만루에 처했다. 이어 정성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만루에서 김용의를 헛스윙 삼진,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 아웃시키며 추가점은 주지 않았다. 

그러나 3회 선두 나성용에게 던진 2구 바깥쪽 높은 146km 직구가 우월 솔로 홈런을 연결됐다. 1사 후에는 양석환에게 좌전 안타, 오지환에게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유강남을 투수 앞 땅볼 유도했으나 탈보트의 글러브를 맞고 2루로 굴절돼 땅볼 아웃되는 사이 3루 주자 양석환이 홈에 들어왔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황목치승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대량 실점으로 연결시키는 않았다. 
4회에는 1사 후 김용의를 볼넷으로 루상에 내보냈지만 포수 허도환이 2루 도루를 저지한 뒤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나성용-이병규를 연속 3루 땅볼 처리한 뒤 양석환에게 볼넷, 오지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실책이 겹치며 2·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실점없이 5회를 끝냈다. 
6회에도 황목치승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정성훈과 김용의를 연속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는 105개로 스트라이크 65개, 볼 40개. 지난달 28일 대전 KIA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탈삼진 8개는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이다. 최고 148km 포심(23개) 투심(11개) 커터(6개) 등 패스트볼 외에도 커브(27개) 슬라이더(6개) 체인지업(20개) 등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1군 복귀 후 5경기 연속 승리. 지난 9일 대구 삼성전 완투승 이후 4일 휴식으로 부담이 있었지만, 탈보트에게 지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어느덧 한화 승리의 아이콘이 된 탈보트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5.40에서 5.32로 낮췄다. 지난달 21일 1군 복귀 후 이날까지 5경기 평균자책점 1.85로 변함없는 안정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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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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