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4안타 4타점' SK, 한화에 7-6 신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17 22: 17

SK가 한화의 4연승을 저지하며 2연패를 끊었다. 
SK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7-6 승리로 장식했다. 김강민이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폭발,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SK는 31승30패1무를 마크, 5할 승률 사수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또 4연승을 눈앞에서 놓치며 35승30패 5위 자리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SK가 1회초 시작부터 선취점을 냈다.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을 상대로 1번 이명기가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간 뒤 2번 김강민이 좌측 라인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했다. 

3회초에도 김연훈의 중전 안타로 잡은 1사 2루에서 김강민이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추가점을 냈다. 유먼의 2구 가운데 낮은 129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으로 장식했다. 연이틀 홈런으로 시즌 2호. 2사 후에는 4번 앤드류 브라운도 홈런 대열에 가세했다. 브라운은 유먼의 4구 142km 몸쪽 직구를 끌어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6호 홈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하지만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SK 선발 메릴 켈리에게 5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 다닌 한화는 6회말 2점을 따라붙었다. 김태균의 우측 2루타에 이어 고동진이 1루수 키를 넘어 우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을 냈다. 이어 대타 김태완도 좌중간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추격을 했다. 
그러자 SK는 7회초 다시 달아나는 2점을 냈다. 정상호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명기가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유먼을 강판시켰다. 이어 바뀐 투수 이동걸을 상대로 김강민이 좌익선상 1타점 2루타, 이재원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차례로 터뜨리며 스코어를 7-2로 벌렸다. 
그러나 저력의 한화는 결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최진행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간 뒤 8회말 김태완의 몸에 맞는 볼, 이성열과 허도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1루 땅볼, 정근우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7-6 한 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김태균이 SK 마무리 정우람에게 루킹 삼진을 당해 추격 흐름이 끊겼다. 
SK는 김강민이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쳤고, 이명기와 정상호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때렸다. 선발 켈리가 5⅓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마무리 정우람은 1⅔이닝 2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유먼은 6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5패(3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 정근우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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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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