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제압하고 승률을 5할에 맞췄다.
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불펜진의 호투와 대타 김다원의 쐐기타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32승(32패)으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반면 kt는 2연패로 시즌 49패(19승)를 기록했다.
kt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3회초 1사 후 박기혁의 볼넷과 2루 도루, 이대형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하준호의 1루 땅볼 때 주자들이 진루하며 1사 2,3루. 여기서 마르테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이후 블랙의 볼넷과 김상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KIA는 3회말 선두타자 이홍구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최용규, 이인행이 연속 삼진을 당했으나 후속타자 신종길이 엄상백의 2구째 패스트볼(142km)을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는 순식간에 2-3.
KIA 4회말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잡은 무사 1,2루 기회서 이범호가 좌전 적시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이홍구가 3루 땅볼을 쳤고, 이 타구를 잡은 3루수 마르테가 홈 송구를 선택. 하지만 필이 홈에서 세이프되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kt 타선이 주춤한 사이 KIA가 달아났다. KIA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필이 엄상백의 2구째 체인지업(119km)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KIA는 필의 시즌 11호포를 앞세워 5-3으로 앞섰다.
KIA는 이후 2사 1,2루에선 대타 김다원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날려 7-3이 됐다. KIA는 최영필-김태영-김병현-김광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5⅔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양 팀 선발 투수는 부진했다. KIA 선발 김진우는 3⅓이닝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kt 선발 엄상백도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3볼넷) 8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구원 투수 최영필은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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