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우규민, “최대한 낮게 제구하려 노력”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6.19 21: 59

컨트롤 아티스트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리그 최강 타선을 상대로, 정교함이 힘을 앞선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LG 트윈스 선발투수 우규민이 19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 9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마치 넥센 타자들의 머릿속에 들어간 것처럼, 완벽한 로케이션과 완급조절능력을 바탕으로 쉽게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그러면서 우규민은 올 시즌 최다 이닝과 최다 탈삼진 타이를 기록, 그리고 평균자책점을 3.60에서 3.38로 낮췄다. 이전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대전 한화전 6실점의 악몽을 한 번에 씻은 것이다. 올 시즌 우규민은 42⅔이닝을 소화하며 볼넷은 단 6개 밖에 없다.

이날 우규민은 모든 구종이 오프스피드 피치였다. 패스트볼만 봐도 최고 구속 141km, 최저 구속은 125km였다. 체인지업 또한 최고구속 127km 최저구속 117km, 커브 역시 최고구속 126km 최저구속 112km를 기록했다. 같은 구종 속에서도 마음껏 강약을 조절했고, 로케이션은 스트라이크존 가장 아래쪽을 유지했다.
우규민의 호투에 힘입어 LG는 넥센을 4-2로 제압,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가져갔고, 3연승에도 성공했다.
 
경기 후 우규민은 “평소대로 최대한 낮게 제구하려고 노력했다. 야수들이 수비를 잘 해줘서 힘이 났다. 타구 맞은 것은 단순 타박상이라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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