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 유희관, 린드블럼과 최고 이닝이터 가리기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6.20 06: 04

토종과 외인 최고의 이닝이터들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는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가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좌완 유희관, 롯데는 우완 조시 린드블럼을 선발로 내세워 시작 전부터 투수전을 예고했다.
9승 2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인 유희관은 86⅔이닝으로 이 부문 전체 5위, 토종 2위다. 이날 5이닝을 소화하면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5⅓이닝 이상을 책임지면 토종 최다이닝 투수로 다시 올라선다.

린드블럼은 8승 4패, 평균자책점 3.27로 유희관에 뒤지지 않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유희관보다 한 경기 많은 14경기에 등판하기는 했지만 96⅓이닝으로 뛰어난 이닝 소화력을 보인다. 3⅔이닝 이상만 넘겨도 헨리 소사(LG 트윈스)를 넘어 리그 최다이닝 투수의 위치를 되찾는다.
불펜의 비중이 적은 경기기는 하지만, 불펜의 피로도 면에서는 롯데가 우세하다. 전날 브룩스 레일리가 8이닝을 책임진 롯데는 이성민이 1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다. 반면 함덕주의 팔 상태가 좋지 않은 두산은 이현호-오현택-이현승-노경은을 차례로 등판시키고도 경기를 놓쳐 타격이 적지 않다. 비 예보가 있는데, 어쩌면 가장 큰 변수는 우천 취소 여부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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