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민-황의조 장군멍군' 광주-성남, 1-1 무승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6.20 17: 57

송승민과 황의조가 나란히 골맛을 본 광주와 성남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성남 FC와 광주 FC는 2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성남은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로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반면 광주는 5경기서 3승 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지리한 공방이 이어지던 가운데 성남의 실수로 광주가 기회를 맞았다. 성남 진영에서 공중볼을 따내지 못해 뒤로 흐르자 광주는 이를 따내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볼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이으뜸이 엔드라인까지 돌파하며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혼전중 송승민이 가볍게 왼발로 차 넣으며 광주가 전반 27분 1-0으로 앞섰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던 성남은 김동섭을 빼고 전반 33분 히카르도를 투입했다. 선제골을 허용하며 생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였다. 성남도 전반 41분 문전 혼전 중 기회를 맞았지만 광주 골키퍼 권정혁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막판 성남의 공격은 거셌다. 그러나 광주는 파울을 통해 막아냈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후방에서 연결된 프리킥을 히카르도가 집중된 수비라인을 뚫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후반서도 성남의 공세는 이어졌다. 하지만 광주가 치열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성남은 중거리 슈팅도 시도하며 다양한 공격을 펼쳤지만 집중된 광주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성남은 후반 7분 남준재 대신 김동희를 내보냈다. 광주도 후반 시작과 함께 파비오 대신 오도현을 투입했다. 성남은 끊임 없이 광주 골문을 위협했다.
측면 공격을 펼치며 기회를 노린 성남이지만 경기는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오히여 오프 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스스로 경기에 찬 물을 끼얹기도 했다.
광주는 철저한 수비를 통해 성남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수비 숫자를 늘리며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반면 성남은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두터운 광주의 수비를 뚫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결국 성남도 만회골을 터트렸다. 김두현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코너킥을 황의조가 가볍게 차 넣으며 후반 41분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성남은 추가골을 터트리기 위해 더 강력하게 광주를 몰아쳤다. 그러나 결국 양팀은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20일 전적
▲ 성남
성남 FC 1 (0-1 1-0) 1 광주 FC
△ 득점 = 후 41 황의조(성남) 전 27 승승민(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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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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