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퀄리티 스타트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피어밴드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 그러나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시즌 7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피어밴드는 1회 이용규를 3루 땅볼 처리한 뒤 장운호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1루에서 견제를 통해 도루 아웃을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이어 정근우를 투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낸 피어밴드는 2회에도 김태균을 3루 땅볼, 최진행을 유격수 내야 뜬공, 김태완을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했다.
3회에도 선수 정범모를 체인지업으로 3구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피어밴드는 한상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권용관 타석에서 초구를 던지기 전 절묘한 1루 견제로 다시 한 번 도루 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권용관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요리.
4회 선두 이용규를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요리한 피어밴드는 그러나 장운호에게 유격수 키 넘어가는 안타를 맞은 뒤 정근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김태균에게 던진 2구 128km 슬라이더가 높은 실투가 돼 비거리 115m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선취점을 홈런으로 허용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홈런을 맞은 후 최진행과 김태완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4회를 넘긴 피어밴드는 5회에도 정범모를 우익수 뜬공, 한상훈을 3루 땅볼 처리했다. 권용관에게 좌중간 펜스를 맞는 2루타, 이용규에게 볼넷을 주며 2사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장운호를 우익수 뜬공 잡고 한숨 돌렸다.
7회에는 선두 김태완을 몸에 맞는 볼로 루상에 내보낸 뒤 정범모의 희생번트, 한상훈의 유격수 땅볼로 계속된 2사 2루에서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97개로 스트라이크 64개, 볼 33개. 피어밴드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63에서 4.59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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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