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우, kt전 2실점...10번째 도전 성공요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6.24 20: 55

LG 트윈스 우투수 임정우가 탈삼진 행진을 벌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서 내려갔다.
임정우는 24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96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임정우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다양하게 구사했다. 와인드업 모션에서도 미세하게 타이밍에 변화를 주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그러면서 올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 끝에 1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시작부터 삼진이었다. 1회말 이대형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오정복을 3루 땅볼로 잡아 가볍게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마르테의 타구를 우익수 채은성이 슬라이딩 캐치로 처리하지 못해 2루타, 댄블랙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임정우는 김상현을 슬라이더로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피했다.

임정우는 2회말 장성우에게 던진 커브가 좌전안타가 됐다.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몰렸지만, 박기혁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하준호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3회말은 삼자범퇴였다. 임정우는 이대형과 맞대결에서 2번 연속 포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오정복을 커브로 3루 땅볼, 마르테를 포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LG는 4회초 유강남과 정성훈의 홈런으로 3점을 뽑았고, 임정우는 4회말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댄블랙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김상현을 13구 승부 끝에 포크로 헛스윙 삼진, 장성우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댄블랙을 2루에서 포스타웃 시켰다. 박경수의 타구에 오지환이 송구 에러를 범해 2사 2, 3루로 몰렸지만, 박기혁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네 번째 이닝을 끝냈다.
위기는 5회말에도 계속됐다. 첫 타자 하준호의 번트가 중견수 앞 2루타가 됐고, 1사 3루서 오정복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마르테에게 중전안타, 댄블랙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로 몰렸으나, 김상현을 슬라이더로 3루 땅볼 병살타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LG는 6회말 임정우 대신 신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kt에 6회초까지 4-2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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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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