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CHC꺾고 모처럼 연승…프리아스 5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6.26 06: 2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다시 연승을 거두면서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다저스가 연승을 거둔 것은 6월 9일부터 13일까지 4연승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면서 전날 5-2로 승리한 기세를 이어갔다. 시카고 컵스와 원정 4연전 시리즈도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다저스는 초반 컵스 좌완 존 레스터의 제구 난조를 잘 이용했다. 1회 1사 후 지미 롤린스의 3루 앞 기습번트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호위 켄드릭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먼저 점수를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2회에는 1사 1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중견수 키 넘는 적시 3루타와 지미 롤린스의 중전 적시타가 또 이어져 두 점을 추가, 4-0으로 앞서 나갔다. 2회 선두 타자 A.J. 엘리스가 볼 넷을 얻어 출루하는 과정에서 레스터가 구심과 판정을 놓고 입씨름을 벌이는 사이 자제력을 잃었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저스가 초반 집중력을 보인 반면 컵스는 그야말로 무수한 기회를 놓쳤다. 7회까지 6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가 진루했지만 2번의 병살타와 적시타 불발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4회 2사 1,2루에서는 대타 미구엘 몬테로가 좌전 안타를 날렸지만 다저스 좌익수 알렉스 게레로가 정확한 홈송구로 2루주자 크리스 코글란을 홈에서 아웃 시켰다.
컵스는 1번 타자 크리스 데노피아가 4타수 2안타, 2번 타자 앤소니 리조가 4타수 3안타 등 테이블세터 2명이 5번의 밥상을 차려줬지만 떠먹는 사람이 없었다.
다저스는 지미 롤린스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모처럼 활약을 보였다. 롤린스는 이날 다저스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5이닝 동안 7안타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점수는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시즌 5승째(5패)를 올렸다. 5월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5경기만에 승리를 추가하면서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5이닝 동안 83개를 던지면서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31이 됐다.
다저스는 선발 프리아스에 이어 조엘 페랄타(6회)-J.P.하웰(7회)-이미 가르시아(8회) 등 불펜이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4-0이어서 세이브 상황은 아님). 
반면 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올 시즌 최단 이닝 교체를 당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최근 7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4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4개로 4실점(4자책점)했다. 탈삼진은 5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4.03이 됐다. 투구수는 75개(스트라이크 44개).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41승 33패가 됐고 컵스는 32패째(39승)을 당했다.  다저스는 27일부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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