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9승’ NC, LG 꺾고 2연승...1위 사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6.26 22: 02

NC 다이노스가 선발투수 에릭 해커의 호투와 이종욱의 결승 3루타에 힘입어 1위 자리를 사수했다.
NC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9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NC는 해커가 7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9승에 성공, 에이스의 임무를 다했다. 해커는 1회말 정성훈에게 3점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7회까지 무실점했다. 타선에선 이종욱이 결승 3루타 포함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이종욱은 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에 홈으로 질주해 5점째를 직접 올렸다. 나성범은 9회초 승기를 가져오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전적 41승 28패 1무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kt를 꺾은 2위 삼성과 0.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잇따른 수비에러로 허무하게 실점하며 40패(32승 1무)째를 당했다. 선발투수 루카스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5이닝 2실점(비자책)했다.
선취점부터 LG가 뽑았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2루타를 날리고,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문선재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3루가 됐고, 정성훈이 해커의 초구 커브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3-0으로 앞서갔지만, 불안한 내야수비로 NC의 추격당했다. NC는 2회초 이호준이 우전안타를 치고, 이종욱의 2루 땅볼에 LG 2루수 백창수가 송구 에러를 범해 1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지석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고, 손시헌의 1루 땅볼에 3루 주자 이호준이 포스아웃 됐지만, 2사 만루서 김태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냈다.
1-3으로 끌려가던 NC는 5회초 다시 LG를 추격했다. 김종호와 나성범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테임즈의 3루 땅볼 병살타성 타구 때 백창수가 1루 송구 에러를 범해 김종호가 득점, 2-3이 됐다. NC는 이호준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종욱이 2루 땅볼, 지석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5회초가 끝났다.
NC가 5회까지 해커로 마운드를 운용한 반면, LG는 6회초 선발투수 루카스를 내리고 불펜진을 가동했다. 그러자 NC는 6회초 손시헌이 신재웅에게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3-3, 마침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NC는 7회초에도 득점에 성공, 결국 리드를 잡았다. NC는 이호준이 볼넷을 골랐고, 대주자 최재원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이종욱은 윤지웅에게 적시 3루타를 작렬, 4-3으로 앞서나갔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서 3루 주자 이종욱이 이동현의 폭투에 홈으로 질주, 득점을 올리며 5-3으로 달아났다.
NC는 8회말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리며 필승조를 가동했다. 그리고 나성범이 9회초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6-3으로 승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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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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