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주자 강정호, 오버런 아웃...챌린지 무용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6.27 11: 0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대타로 등장, 볼넷을 얻어내며 끝내기 주자가 될 기회를 잡았지만 오버런으로 아웃이 됐다.
강정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대타로 출전했다. 2-2로 맞선 9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짐 존슨을 상대로 침착하게 볼을 골라 낸 강정호는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열었다.
조시 해리슨의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때 실책으로 2루를 밟은 강정호는 끝내기 주자가 됐다. 닐 워커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가 이어졌고, 강정호는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하려다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가지 못한 걸 확인하고 황급하게 귀루를 시도했다.

강정호는 애타는 마음으로 3루 베이스를 향해 몸을 던졌지만 슬라이딩이 조금 짧았다. 겨우 손을 뻗어 베이스를 만지려는 순간, 애틀랜타 3루수 후안 유리베가 강정호를 태그했다. 3루심 존 허쉬벡의 판정은 아웃이었다.
피츠버그 벤치에서는 곧바로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판정은 뒤집어지지 않았다. 이닝 교대, 연장전에 돌입하면서 강정호는 3루수 자리에 투입됐다. 강정호에게 다행이라면 조디 머서가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며 실수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피츠버그가 3-2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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