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2홈런+유희관 11승…두산, 40승 달성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6.27 19: 55

두산이 좌완 빅매치에서 양의지의 맹타를 앞세워 4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에이스 유희관이 7이닝 4실점으로 막고 양의지가 스리런포 2방을 터트리는 활약에 힘입어 9-4로 승리를 거두었다. 2연승을 따낸 두산은 시즌 40승 29패를 기록했다. KIA는 평균자책점 1위의 에이스 양현종을 내고도 3연패에 빠져 다시 4할대 승률로 내려앉았다.
두산이 먼저 웃었다. 1회초 민병헌이 좌익수 옆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정수빈의 우익수 뜬공과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로메로와 양의지의 연속안타로 맞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게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1회말 1사후 김호령이 우전안타를 날리자 김주찬이 시즌 12호 좌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 역시 이어진 필의 좌중간 2루타가 나왔지만 후속타자 터지지 않아 달아나지 못했다.
두산은 3회초 한 방으로 재역전했다. 민병헌이 좌전안타를 날리자 보내기 번트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로메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좌월 스리런 아치(13호)를 그려내 주도권을 찾아왔다.
유희관의 볼에 눌리던 KIA도 6회말 공격에서 선두 김주찬이 사구를 얻고 필의 좌중간 2루타로 2,3루 찬스에서 나지완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동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최후에 웃는 자는 두산이었다. 7회초 1사후 양현종이 내려가고 심동섭이 올라오자 민병헌 2루 내야안타, 정수빈과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만루찬스를 잡았다. 로메로의 유격수 땅볼이 병살을 모면하면서 결승전을 얻었고 이날의 주인공 양의지가 좌중간 스리런포를 날려 8-4로 단숨에 승부를 결정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회까지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오현택과 이현승이 8회부터 바통을 이어 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회 1사까지 8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뒤를 이은 심동섭이 연속 3안타를 맞은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김병현도 만루위기에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김주찬과 필이 2안타씩 날렸지만 1~2번과 하위타선이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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