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활한 레슨...건강미녀들의 의기투합, '팀 플로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6.29 08: 22

"오글거려도 많이 봐주세요."
시원시원한 몸매를 자랑하는 '꽃의 여신'들이 골프 레슨계에서 조금씩 주목 받고 있다. 보기에도 건강미가 넘치는 미녀골퍼들 김가연(23), 정서빈(23), 허지우(25) 3인방으로 꾸려진 '팀 플로라'가 바로 그들이다.
사상 첫 스크린골프대회 GTOUR의 여자대회인 WGTOUR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는 팀 플로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부터 인터넷 아프리카TV를 통해 라이브 골프 레슨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꽃보다 팀플로라'를 외치는 것에도 알 수 있듯이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그들의 에너지가 전달된다는 점에서 조금씩 입소문이 나고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을 통해 직접 소통하는 사이 어느 새 골프 레슨의 재미에 빠진다는 것이다.

▲ 외모도 말솜씨도 시원시원
팀 플로라가 주목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외모다.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시원하다. 김가연, 정서빈, 허지우 모두 172cm가 넘는 키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어릴 때부터 운동으로 잘 다져진 탄탄한 몸매까지. 한마디로 숨 막히는 비주얼을 지녔다.
말솜씨도 다들 시원시원하다. 묻는 질문마다 거침없이 대답해 어색한 분위기를 느낄 사이도 없이 금방 친해진다. 이는 SNS에 올라 있는 동영상 레슨에도 잘 녹아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기술적인 설명도 초보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팀 플로라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즐겁다. 같은 소속사인 만큼 함께 뭉쳐다니는 시간이 많아 자연스럽게 팀워크가 느껴질 정도다. 골프와는 별도로 패션, 뷰티, 음식 등 취향도 비슷해 서로 자매처럼 살뜰하다.
김가연은 "같이 있으면 든든하다. 항상 경쟁을 해야 하는 운동선수가 내 편이 될 정도로 친한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 원래부터 친했지만 플로라로 활동하면서 더 편해지고 각별해졌다. 서로 자세를 봐주기도 하고 같이 밥도 먹고 아직까지는 좋은 점만 보인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 편견 이겨내기
팀 플로라가 이겨내야 하는 편견도 존재한다. 플로라는 '알티잔'이란 이름의 소속사를 통해 활동하며 후원도 제법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다소 삐딱하게 비쳐지기도 한다.
플로라 멤버들은 "솔직히 어른들은 '잘한다'고 격려해주신다. 그런데 동료들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나 보다. 플로라 활동도 그렇고 후원도 그렇고 '뭔데 그러냐'는 식의 말을 들을 때가 있다"면서 "하지만 이제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실력을 포함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하는 부담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모두 긍정적인 표정을 내보였다.
1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명선수들은 아니지만 이들이 플로라를 통해 추구하는 활동은 단순하지 않다. 본업인 프로골퍼로서의 임무는 당연히 수행하면서도 선수생활 이후의 아주 현실적인 고민까지 겸하고 있다. 그래서 더 관심이 쏠리고 격려를 필요로 한다.
김가연은 "일단 노출을 많이 하려고 한다. 그래야 레슨 문의도 들어오지 않겠는가. 그리고 좀더 많은 골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진부하지 않고 흥미로운 레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플로라 레슨의 특징을 설명했다.
정서빈은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연습을 지루하지 않고 쉽게 접하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고 레슨프로로 활약하다 최근 GTOUR에 뛰어든 허지우는 "라운딩 중 기본 에티켓은 물론 피팅법, 패션, 맛집 등 기존 레슨과는 다른 것을 추구한다. 또 아마골퍼들이 원하는 핫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 개인의 미래 동력 팀 플로라
팀 플로라는 1부 투어 선수가 아니라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자신감과 활력소가 되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후원을 받아내고 여러 영역에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정서빈은 "확실한 목표는 분명있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플랜 B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아직 대학생(중원대 2년)이지만 나중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플로라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가연은 "많이 부족하다. 경험이 중요하다고 본다. 아직 어리니까 이것저것 많이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겪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었다. 그래서 할 일이 많다. 자격증도 따야 하고 1부리그에서도 뛰고 싶고 대학원에서 골프를 다방면으로 공부하고 싶기도 하다. 방송 쪽도 생각이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결국 지도자를 하려면 말을 잘해야 하니까 스피치 학원도 다녀야 한다. 당장은 성적도 중요하기 때문에 대회에 집중도 해야 한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생활스포츠지도자 자격증을 딴 김가연은 2014년 한국골프대학 경기지도학과 졸업 후 바로 중앙대 사회교육원에 입학했다.
역시 생활스포츠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허지우는 용인대 골프학과를 3년만에 조기졸업하기도 했다. 허지우는 "사실 골프는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2012년 대학교를 입학하면서 선수생활은 하지 않고 있다. 억지로 해온 부분이 있어 그만두고 레슨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론에 대해서는 재미를 느끼고 있고 GTOUR를 보니 하고 싶은 생각이 다시 든다"면서도 "금전적으로 일찍 집안에서 독립한 상태다. 교수가 되고 싶지만 당장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 패션에도 관심이 있다. 카메라 울렁증이 있었는데 플로라에서 활동하며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방송도 잘해보고 싶다. 오글거려도 많이 봐주세요"라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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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위 왼쪽부터 김가연, 허지우, 정서빈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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