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올 시즌 NC와 맞붙은 모든 경기서 승리를 챙기려고 한다.
소사는 28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 113개의 공을 던지며 6⅓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위기도 맞이했지만 NC의 파워히터들을 힘으로 제압하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4-1로 리드한 상황에서 이날 투구를 마쳤고, 시즌 7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소사는 올 시즌 NC와의 앞선 두 경기서도 모두 선발승을 챙긴 바 있다.
소사는 1회초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김종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나성범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박민우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로 몰렸다. 하지만 나성범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테임즈를 1루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1회말 LG 타선은 2점을 뽑아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소사는 2회초 조영훈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이종욱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지석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손시헌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순항하던 소사는 3회초 실점했다. 첫 타자 김태군에게 중전안타,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위기서 김종호의 번트 타구를 유강남이 다이빙 캐치, 나성범이 2루 땅볼을 치며 2사 1, 3루를 만들었다. 테임즈만 잡으면 위기를 극복하는 상황. 그러나 테임즈에게 던진 스플리터가 폭투로 이어지며 3루 주자 김태군이 홈을 밟아 1-2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소사는 테임즈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 리드는 지켰다.
4회초는 순조로웠다. 조영훈을 헛스윙 삼진, 이종욱을 2루 땅볼, 지석훈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5회초에도 압도적이었다. 손시헌의 타구를 오지환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줬고, 이후 김태군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박민우도 패스트볼로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투구수가 90개에 가까워지면서 오히려 구속이 늘어난 모습이었다.
소사의 폭주는 6회초에도 계속됐다. 김종호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테임즈를 몸쪽 154km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조영훈은 스플리터로 2루 땅볼,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첫 타자 이종욱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마운드서 내려갔다. LG는 소사 대신 신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LG가 경기 끝까지 4-1 리드를 지킬 경우, 소사는 시즌 7승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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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