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틴슨 8승+최용규 역전타…KIA 3연패 탈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6.28 19: 35

KIA가 철벽 마운드를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조쉬 스틴슨의 1실점 역투와 윤석민의 세이브, 최용규의 역전타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두산은 주말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두산이 1회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중전안타를 날렸고 정수빈과 김현수가 거푸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로메로의 유격수 땅볼로 어렵게 한 점을 뽑는데 그쳤다. 오재원의 2루 땅볼때 2루주자가 홈까지 파고들다 아웃됐다.

두산은 이후 안정을 되찾은 KIA 선발 조쉬 스틴슨에 막혔다. 4회에는 김현수의 2루 땅볼때 상대 2루수의 실책과 로메로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얻었으나 오재원의 번트가 포수에 걸리면서 2루주자까지 잡혔고 양의지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도 1회 선두타자 김주찬이 우월 2루타를 날리고 보내기 번트까지 댔으나 필과 나지완이 범타로 물러났다. 이후 두산 선발 장원준에게 봉쇄를 당하다 4회말 필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고 1사후 기습적인 3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했다. 이범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다시 투수전 양상이었다.
팽팽한 균형은 7회 깨졌다. KIA는 7회말 1사후 이범호가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날리고 김다원이 사구를 얻어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홍구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최용규가 유격수를 스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KIA 선발 스틴슨은 1회 잠시 흔들렸지만 위력적인 구위를 회복해 8회까지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입단 이후 최고의 호투였다. 9회는 소방수 윤석민이 나와 3안타를 맞고 만루위기까지 몰렸으나 힘겹게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6세이브를 수확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8회까지 5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단 4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완투패(4패)를 당했다. 전날까지 이틀연속 소나기 안타를 쏟아냈던 두산 타선은 이날 6안타에 그치며 장원준을 응원하지 못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