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20, 롯데)와 장하나(23, 비씨카드)가 격돌한다.
김효주와 장하나는 오는 3일부터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2015시즌 14번째 대회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 나란히 출전, 흥미를 모으고 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 대회에서 2위 고진영을 7타차로 따돌리며 여유있게 우승컵을 거머쥔 김효주는 당시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2연승으로 2014시즌 최고 활약을 예고한 바 있다.

김효주는 2주전 열린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9위로 마친 후 충분한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만큼 대회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김효주는 중국에서 열리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도 두 차례 우승, 중국에서만 총 3승을 거둔 바 있다.
장하나는 김효주의 2연패를 저지할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김효주와 나란히 LPGA에 진출한 장하나는 지난주 열린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텁에 출전 우승을 차지했다.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다. 이제 2주 연속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장하나는 "지난주 대회를 통해 샷 감을 많이 끌어 올렸고 자신감도 생겼기 때문에 우승 욕심을 내고 있다. 부담 없이 즐기면서 임하겠다"면서 "장타 능력보다는 정확성이 요구되는 코스다. 신중하게 정확성 위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 명의 LPGA 플레이어 백규정(20, CJ오쇼핑)도 참석한다. 지난해 루키 돌풍의 주인공으로 시즌 3승을 따낸 백규정은 신인상을 차지한 후 미국에 진출했다.
국내파 선수들도 주목할 하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메이저 대회를 생애 첫 승으로 장식한 박성현(22, 넵스)은 "첫 우승을 하고 난 후 조급한 마음이 없어지고, 여유가 생긴 것이 성적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한 만큼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중국 선수들도 경계해야 한다. 중국 최고의 스타 펑샨샨(26)과 티엔 홍(30), 예 지치(19), 장 웨이웨이(18) 등 실력파들이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 상금랭킹 1, 2위이면서 시즌 3승을 올리고 있는 전인지(21, 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 비씨카드)은 불참한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공동 주관 대회로 K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2명과 C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1명, 그리고 스폰서 추천선수 3명 등 총 126명의 선수가 우승컵을 두고 각축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 주최사인 금호타이어의 대회 개최는 양국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은 물론, 중국 내 금호타이어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중국 골프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주최하고 KLPGA, CLPG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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