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신인 투수 주권(20)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이전 등판보다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주권은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4이닝도 채우지 못했지만 주권은 슬라이더와 커브를 앞세워 KIA 타자들을 상대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주권은 1회초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민우 타석 때 포수 장성우가 신종길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이어 김민우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김주찬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았으나 브렛 필에게 좌전안타, 이범호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 하지만 김원섭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최용규(헛스윙 삼진), 이성우(3루수 땅볼), 김호령(좌익수 뜬공)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엔 신종길을 헛스윙 삼진, 김민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김주찬에게 볼넷, 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위기. 후속타자 이범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김원섭에게도 볼넷을 내줬으나 최용규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막았다.
팀이 2점을 더 달아난 4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준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후속타자 김호령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 박준태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그리고 kt는 여기서 주권을 일찍 내리고 홍성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주권은 3⅓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진 후 바통을 넘겼다.
1사 1루 위기에서 등판한 홍성용은 첫 상대 타자 신종길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김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주찬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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