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류승룡·하정우·황정민, 한국영화 반격의 서막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7.05 11: 25

배우 류승룡과 하정우, 황정민 등 내로라하는 충무로 티켓파워 배우들이 여름 극장가에 출격한다. '연평해전' 이후 다시 '터미네이터: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라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국내 박스오피스를 내준 한국 영화는 티켓파워 배우들의 출격으로 반격의 서막을 알릴 전망이다.
영화 '7번방의 선물', '명량' 등으로 천만 돌파에 성공한 류승룡, '범죄와의 전쟁', '베를린', '더 테러 라이브' 등 장르를 오가는 충무로 대세배우 하정우, 천만영화 '국제시장'으로 정점을 찍은 황정민 등이 여름 극장가 장악을 위해 출격하는 것.
류승룡은 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손님'으로 그간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손님'은 독일의 동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판타지 호러 '손님' 속 류승룡은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우룡은 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마을의 쥐를 쫓아내는 인물. 쥐를 쫓아내면 소 한 마리 값을 주겠다는 촌장(이성민 분)의 말에 피리를 불며 쥐를 쫓아내기 시작한다. 약장수를 따라다닌 악사라는 설정, 그리고 '아들바보'라는 설정 덕분에 류승룡은 순수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극 초반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점차 마을에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면서 류승룡은 순수와 공포를 오가는 모습으로 넓은 스펙트럼을 과시할 전망. 특히나 그간의 류승룡에선 보기 힘들었던 광기 어린 모습까지 선보일 예정이라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정우는 영화 '암살'로 팬들과 만난다.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 하정우는 극 중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독립군을 쫓는 청부살인업자로 변신하는 그는 배우 오달수와의 남남 케미(케미스트리)는 물론, '베를린'에서 선보였던 날렵한 액션까지 다시금 보여줄 전망이라 무엇보다도 여성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오는 22일 개봉.
마지막으로 황정민은 류승완 감독과의 재회를 알린 '베테랑'으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다룬 작품. 황정민은 극 중 베테랑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아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안길 전망이다.
류승완 감독과의 '부당거래' 이후 다시 한 번 그와 호흡을 맞추게 된 황정민은 코믹하면서도 통쾌함 넘치는 액션으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 특히나 '국제시장'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껏 물 오른 흥행세를 자랑하고 있는 그이기에 '베테랑'이 얼마만큼의 사랑을 받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8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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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암살', '베테랑'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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