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 그린브라이어클래식 연장 끝 승리...PGA 생애 첫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7.06 07: 51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한국명 이진명)가 두 번의 연장승부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
대니 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4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대니 리를 포함해 4명. 케빈 키스너,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대니 리는 2차 연장을 펼친 17번홀(파5)에서 파로 마감, 보기에 그친 헌을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대니 리는 120만 6000달러(약 13억 5000만원)의 우승상금과 더불어 오는 16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대니 리의 한국명은 이진명. 한국에서 태어난 대니 리는 지난 2008년 18세 1개월의 나이에 US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우승,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 해 마스터스 출전 후 프로로 전향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은 대니 리였다.
그러나 PGA 투어 우승까지 6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이날 공동 5위로 출발한 대니 리는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장 첫 대결에서 대니 리는 버디를 잡아내 키스너와 스트렙을 밀어낸 후 두 번째 연장에서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우승 기운을 감지했다.
한편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타이거 우즈(미국)와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32위를 차지했다.
또 노승열(나이키골프)과 박성준은 6언더파 274타로 공동 37위, 배상문(캘러웨이)과 존 허는 5언더파 275타로 공동 54위, 김민휘(신한금융그룹)는 3언더파 277타로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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