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화정' 강준-연희, 옥살이·전쟁 '고난 끝판왕 커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7.07 06: 51

사랑 한번 하기가 왜 이렇게 힘든 걸까. 옥살이, 고문에 심지어 전쟁까지. 서강준과 이연희의 사랑은 그야말로 고난 끝판왕이다. 오랜 세월, 온갖 풍파를 겪으며 진행되고 있는 사랑. 결말이 해피엔딩이어야 할텐데, 그것마저 보장할 수 없는 야속한 시대다.
MBC 월화드라마 ‘화정’은 정치의 희생양이 돼 살아야했던 정명공주(이연희)의 삶을 담고 있다. 왕권을 지키기 위해 광해(차승원)는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친족들을 살해하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명은 궁에서 도피한다. 이후 일본 노예를 거쳐 다시 조선으로 돌아온 정명.
그 속에서 주원(서강준)과 정혼을 하고, 또 재회한 주원의 도움으로 조선으로 돌아온다. 주원은 남장을 하고 있는 정명을 알아보지 못하고, 일본 노예로만 알고 있다가 친구 인우에 의해 여자임을 알게된다.

여자인 사실을 안 이후 주원은 점점 정명에게 빠지고, 이후 광해의 반대세력의 음모에 걸려 정명과 함께 옥살이를 하고 고문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는다. 고난을 겪으며 점점 끈끈해진 두 사람. 애틋한 마음을 확인할 때쯤, 정명은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6일 방송에는 후금과의 전쟁에 같이 나간 정명과 주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의 파병 요구에 화기도감 장인들이 같이 전쟁터에 가게 되고, 정명은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화기도감 장인으로 전쟁에 나간다.
정명이 다칠까 늘 노심초사하는 주원. 결국 조선은 후금의 작전에 걸려 퇴각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주원은 몇몇 병사들과 함께 전쟁터에 남게 된다. 조선군의 퇴각 시간을 벌기 위해 금에 맞서려는 것. 정명은 그런 주원에게 자신도 같이 남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주원은 겨우 정명을 설득해 먼저 보냈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애절한 키스를 하기도 했다.
어렸을때 정혼자로 처음 만난 정명과 주원. 이후 다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온갖 풍파를 겪으며 사랑을 키워왔다. 이제 어느 연인들처럼 알콩달콩하나 싶었더니 전쟁이 터지고, 또다시 생이별을 한다. 근래에 보기드문 고난 끝판왕 커플임이 틀림없다.
불행의 전조인지, 이날 방송에서 주원이 선물한 정명의 팔찌가 끊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쯤되면 시청자들이 외치고 싶어진다. 저 두 사람,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이젠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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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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