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0원 vs 5715원 입장차 확연...최저임금 밤샘 협상 결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7.08 21: 12

[OSEN=이슈팀] 밤샘 협상 노력에도 성과는 없었다. 2016년 최저임금 협상이 밤샘회의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최고임금위원회(위원장 박준성)는 7일 오후부터 8일 새벽까지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2016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사용자위원들과 근로자위원들의 인상안 절충을 협의했다.
하지만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이뤄진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2, 3차 수정안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결렬됐다.
 
근로자위원들은 1차 수정안으로 8400원(원안 1만원)을 내놓은 데 이어 8200원, 8100원을 잇따라 내놓았다.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5580의 동결을 원안으로 내세운 사용자위원들은 5610원, 5645원, 5715원을 제시했다.
이에 공익위원들은 올해보다 6.5% 오른 5940원을 최저, 9.7% 인상된 6120원을 최고치로 하는 심의촉진안을 제시하고 나섰고 근로자위원들은 공익위원안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이날 오전 5시30분쯤 집단 퇴장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최저임금안을 의결한다. 이후 20일의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 5일까지 확정, 고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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