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곤봉서 실수 17.800점 銀...5관왕 무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7.13 16: 56

손연재(21, 연세대)가 곤봉 종목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5관왕 달성에는 실패했다.
손연재는 13일 광주여대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종목별 결선 곤봉 종목에서 8명 중 5번째 주자로 나서 연기를 펼쳤다. 침착하게 연기를 펼치던 손연재는 한 차례 수구를 매트에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했다. 손연재는 17.800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금메달은 18.200점을 받은 안나 리자트디노바(22, 우크라이나)에게 돌아갔다. 손연재는 멜리티나 스타니우타와 같은 17.800점수를 받아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17.400을 받은 이다애(21, 세종대)는 7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12일 치른 개인종합결선에서 리본(18.050), 곤봉(18.350), 볼(18.150)과 후프(18.000) 점수를 합산, 총 72.550점을 받으며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선수가 U대회 리듬체조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손연재가 역대최초였다.
종목별 결선에서도 손연재의 기량은 압도적이었다. 앞서 치른 후프 결선에서 손연재는 18.300점을 받아 마리아 디토바(18.000, 러시아)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17.950, 벨라루스)를 제치고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어진 볼 종목에서 손연재는 18.250의 높은 점수로 세 번째 금메달을 땄다. 볼을 컨트롤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금메달에는 문제가 없었다. 볼 종목 2위는 18.100을 받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18.000의 마리아 디토바에게 돌아갔다. 
이제 손연재는 리본 종목 하나만 남겨두고 있다. 손연재의 5관왕 도전은 아쉽게 좌절됐다. 다만 손연재가 리본에서 금메달을 달성한다면 수영에서 4관왕에 오른 섀넌 브릴랜드(24, 미국)와 함께 이번 U대회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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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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