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2, 넵스)과 배선우(21, 삼천리)가 나란히 선두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 664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기록,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11위였던 박성현은 이날 전후반에 각각 3타씩을 줄이면서 앞서 경기를 마친 배선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로써 박성현은 지난 제29회 한국여자오픈골프 선수권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후 또 한 번 큰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공동 5위로 출발한 배선우는 13~14번홀 연속 버디 포함 3타를 줄여 기세를 올린 후 7~8번홀에서 다시 2타를 줄여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2013시즌부터 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배선우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데뷔승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임지나는 이날 보기 1개, 버디 5개로 4언더파를 쳐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로 마쳤고 공동 4위에는 강수연, 양제윤(23),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 김소이(21)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선두 4명은 모두 순위가 떨어졌다. 이시온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공동 8위로 내려섰고 이븐파를 맞춘 박세영은 공동 14위, 윤채영은 1오버파로 공동 23위, 정예나는 3오버파로 공동 38위까지 떨어졌다.
LPGA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와 함께 미국행에 올랐던 이정민은 이날 극명하게 갈렸다. 전날 이븐파 공동 43위였던 전인지는 3타를 줄이며 순위를 공동 23위로 끌어올린 반면 전날 2오버파를 쳤던 이정민은 이날도 3오버파로 무너졌다. 공동 111위. 함께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이틀 연속 2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14위가 됐다.
letmeout@osen.co.kr
박성현-배선우 /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