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경기중단 되는 악천후 뚫고 3일 연속 단독 선두, LPGA 마라톤 클래식 3R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7.19 08: 04

여름 골프 대회는 악천후가 또 하나의 변수다. 장하나(23, 비씨카드)가 LPGA 데뷔 첫 승을 노리고 있는 ‘마라톤 클래식’이 이틀 연속 악천후로 인해 대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장하나는 굳건하게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장하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 6512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에서 17번 홀까지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7번홀까지 장하나는 전날보다 2타를 줄였다.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 9언더파로 시작한 3라운드를 11언더파로 만들어 놓았다.
장하나의 뒤를 이어 공동 2위권을 형성한 선수들의 기세가 무섭다. 무빙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엄청난 상승세를 보인 선수들이 선두 장하나를 위협하고 있다.
공동 2위권을 형성한 선수들은 사이좋게 9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한두 홀 남겨두고 있는 이들이 있어 최종 성적은 달라질 수 있다.
한국시간 19일 오전 8시 현재 9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은 한국 선수만 해도 3명이다. 장하나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백규정을 비롯해 박인비, 최운정이 공동 2위다. 여기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중국의 펑샨샨, 미국의 오스틴 언스트가 2위 그룹에 포함 됐다.
6명이 대거 공동 2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박인비, 리디아고, 펑샨샨 같은 쟁쟁한 선수들이 진을 치고 있어 20일 최종라운드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인비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4타를 줄였다. 리디아 고도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역시 보기 없이 4타를 줄였다. 최운정은 전날보다 무려 6타를 줄였다. 보기 한 개가 있기는 하지만 버디를 7개나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박인비와 리디아고, 최운정은 3라운드를 모두 마쳐 중간합계 204타가 됐다.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부터 단독선두로 치고 나온 장하나는 악천후를 뚫고 3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LPGA 데뷔 후 첫 승을 조심스럽게 점쳐보게 한다.
3라운드 경기는 전날 악천후로 순연 된 2라운드 잔여 경기가 먼저 소화한 후 진행 됐다. 그러나 3라운드 경기도 악천후로 인해 또 중단 됐다 재개 되기를 반복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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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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