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존슨, 디오픈 연장 끝 우승...스피스 3연속 메이저 무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7.21 08: 29

잭 존슨(39, 미국)이 연장전 끝에 자신의 12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
존슨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클럽 올드코스(파72, 7297야드)에서 열린 제 144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 총상금 630만 파운드) 마지막 4라운드에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 클라레 저그를 거머쥐었다.
이날 보기 2개, 버디 8개를 기록한 존슨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동률을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존슨은 1, 2, 17,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를 기록, 이븐파의 우스트히즌, 2오버파의 레시먼을 누르고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115만 파운드(약 20억 6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07년 마스터스에 이어 8년만에 거둔 메이저 타이틀이었다.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 존슨은 이날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몰아쳐 상승세를 그렸다. 후반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다소 주춤했지만 무난하게 연장에 돌입했다.
존슨은 첫 홀에서 2010년 우승자 우스트히즌과 나란히 버디를 잡은데 이어 두 번째 홀에서 다시 버디에 성공, 선두로 나섰다. 이어 보기와 파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석권, 3연속 메이저 우승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최종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제이슨 데이(호주)와 공동 4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스피스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놓쳤다.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면서 지난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62년 만에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석권 기회를 놓쳤다.
한편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랐던 아마추어 폴 던(아일랜드)은 이날 6타를 잃으며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0위에 만족해야 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58위로 대회를 마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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