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cm 이하 최대어' 안드레 에밋(191cm)가 하승진과 함께 활약하게 됐다.
193cm이하 최대어 에밋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에밋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팜스 호텔에서 열린 2015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로 에 선발됐다.
2,3번을 모두 소화하는 득점형 스윙맨으로 리바운드도 나쁘지 않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2004년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지명됐지만 주로 D리그와 해외리그를 전전했다. 지난 시즌 D리그서 22.6점, 5.4리바운드, 1.7스틸, 3점슛 37.3%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에밋은 2월 뉴욕 브루클린에서 개최된 D리그 올스타전에서 28점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MVP에 선정됐다. 에밋은 지난 달까지 필리핀리그서 뛰며 32.6점, 10.7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능력도 있어 확실한 득점기계로 꼽힌다. 이미 많은 KBL 감독들이 필리핀에 건너 가서 그의 기량을 직접 확인했다.
에밋은 우여곡절 끝에 선발됐다. 이미 행선지가 결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모든 감독들이 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상황.
하지만 그는 1차 트라이아웃에서 제 기량을 선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정신을 차린 에밋은 트라이아웃 마지막 날 경기에서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기대감을 갖게 했다.
에밋은 KCC가 선발했다. 5순위 선발권을 획득한 KCC 추승균 감독은 주저없이 에밋의 이름을 불렀다. KBL 최장신인 하승진이 버티고 있기에 KCC는 선발할 수 있었다.
허재 감독이 사퇴한 후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은 추 감독은 전략적으로 팀을 꾸리고 있는 중. 따라서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에밋의 영입은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에밋은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트라리아웃 현장에서도 "잡으면 한 골"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대단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추승균 감독은 "농구 실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능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3번 포지션이 부족했기 때문에 선발하게 됐다. 우리의 상황에서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판단했다"고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