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이 마지막에 웃었다, 마이어 LPGA 클래식 시즌 첫승…유소연 공동 4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7.27 06: 17

렉시 톰슨(20, 미국)과 리젯 살라스(26, 미국)의 기싸움에서 렉시 톰슨이 마지막에 웃었다.
렉시 톰슨은 27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 71, 6,414야드)에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총 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리젯 살라스와 게리나 필러를 1타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LPGA 개인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던 렉시 톰슨은 작년 4월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올 시즌부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이후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의 우승으로 렉시 톰슨은 올 시즌 첫 승, 개인 통산 5승째를 챙겼다.

대회 2라운드에서 신들린 샷을 선보였던 렉시 톰슨은 3라운드에서는 리젯 살라스의 맹공에 잠시 주춤했다. 16언더파의 살라스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렉시 톰슨은 12언더파로 공동 2위에 대기했다.
4타차를 극복하는 길은 공격적인 공략밖에 없었다. 톰슨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나갔다. 전후반에 하나씩 보기도 있었지만 8개의 버디를 잡았다. 결국 6타를 줄인 톰슨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자가 됐다.
추격을 받는 처지가 된 살라스는 역시 부담이 컸다. 보기 3개, 버디 4개로 한 타를 줄이는데 머물러 17언더파 공동 2위로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이 가장 돋보이는 경기를 펼쳤다. 유소연은 3라운드에서 보여준 기세를 4라운드에서도 이어갔다. 3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고, 4라운드에서는 보기 1개, 버디 6개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로 미국의 크리스 타뮬리스와 공동 4위가 됐다.
 
유소연의 추격이 날카로웠지만 렉시 톰슨, 리젯 살라스가 기세가 워낙 거센 탓에 우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태극 낭자 연합군의 한 시즌 최다승(현재 11승) 경신 기회도 다음으로 넘겨야 했다.
박희영이 11언더파로 공동 8위에, 이일희와 백규정이 10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백규정은 2대회 연속 상위에 랭크 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박인비는 최종라운드에서는 부진했다. 버디 2개가 있었지만 더블 보기 1개, 보기 5개로 타수를 5개나 잃었다. 최종합계 4언더파, 공동 44위로 마감했다. /100c@osen.co.kr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렉시 톰슨. 아래 사진은 유소연.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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