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강정호(28, 피츠버그)가 일찌감치 시즌 25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시켰다.
강정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 5번 유격수로 출전, 1회 큼지막한 적시 2루타에 이어 4회 선두타자로 나서서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2할9푼8리까지 끌어올렸다.
시작이 좋았다. 0-0이었던 1회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로렌젠의 초구 94마일(151㎞) 빠른 공을 제대로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까지 홈을 밟는 상황이었지만 타구가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바람에 인정 2루타가 돼 타점 하나를 날렸다.

이어 4회 선두타자로 나서서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으로 제대로 타구를 밀어쳐 2루타를 기록했다. 93마일(150km) 빠른 공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이어 강정호는 1사 후 알바레스의 우전 안타 때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2-3으로 1점을 따라 붙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