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결별 통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빅토르 발데스(33)의 유니폼을 1군 라커룸에서 21세 이하(U-21) 라커룸으로 옮겼다.
발데스를 맨유 1군에서 볼 수 없게 됐다.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맨유가 발데스의 유니폼을 U-21 라커룸으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루이스 반 할 감독과 발데스의 불화가 원인이다. 반 할 감독은 발데스가 2군에서 뛰며 경기력을 되찾길 원했다. 그러나 발데스는 반 할 감독의 지시를 거부했다. 결국 반 할 감독은 "발데스는 나의 철학에 따라오지 않았다"며 프리 시즌 투어에서 발데스를 제외했다.

발데스가 다시 1군으로 복귀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맨유는 최근 새로운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를 영입했다. 더 이상 발데스가 필요없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발데스의 짐을 1군 라커룸에서 정리하고 U-21 라커룸으로 옮겨 사실상 결별을 통보했다.
이제 발데스가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다. 더 이상 1군 출전 기회가 없는 맨유에서 남은 계약기간인 1년을 수모 속에서 버틸 것인지, 1군에서 출전할 수 있는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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