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내용과 결과 모두 완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8.15 21: 17

"내용과 결과 모두 완패다."
전북은 15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5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중반 최재수에게 프리킥 결승골을 내준 뒤 후반 막판 김승대에게 추가골, 추가시간 김대호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포항에 0-3으로 완패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40을 기록하며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4경기(3승 1무) 연속 무패행진의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전북은 선두를 유지했지만 승점 53에 머물렀다. 9경기(6승 3무) 연속 무패가도에도 제동이 걸렸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올 시즌 리그서 4번째 패배를 당했다. 내용과 결과 모두 완패다. 분명히 초반 세트피스서 실점을 하면 안된다고 주문했다. 위험 지역서 파울을 안줘야 하는데 무리한 장면서 파울을 내준 뒤 실점을 하면서 완패를 했다. 원정이지만 지든 비기든 의미는 없다. 감독이 무리한 경기 운영을 했고, 완패로 이어졌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휴식기 이후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더 조화를 이뤄야 한다. 리그는 어차피 오늘 패배를 만회할 수 있는 경기들이 많이 남았다. 실망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내용이나 결과가 선수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리그는 1경기를 패하더라도 만회할 수 있다. 토너먼트 경기와 다르다. 가장 안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후반 득점할 찬스서 넣었으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었다. 리듬을 탈 때 득점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중요하다. 감독의 무리한 기용일 수도 있었지만 승점 1이 필요한 게 아니고 3점이 필요해 공격적인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올 여름 임대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격해 섀도우 스트라이커와 측면 날개를 모두 소화한 이근호에 대해서는 "본인은 가운데 자리를 가장 선호하고, 측면도 문제 없다고 했다"며 "포지션보다는 경기에 적응할 수 있는 체력을 키워야 한다. 체력이 올라오면 활약을 해줄 선수다. 믿고 기다려야 한다"고 신뢰를 보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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