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이영표 KBS 해설위원처럼 스포츠 경기에서 예측률이 높은 사람을 가르켜 '무당'이라는 애칭을 사용한다. e스포츠 대표 리그인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에서는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의 예측이 기막히게 맞아 '무당 클템'이라는 찬사를 듣는다.
'클템' 이현우 해설이 SK텔레콤이 결승전에 직행한 롤챔스 서머시즌 포스트시즌 판도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첫 번째 순서는 16일 오후 6시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나진 e엠파이어와 KOO 타이거즈의 와일드 카드.
3전 2선승제로 벌어지는 이번 와일드카드전에 대해 이현우 해설은 "나진의 우세가 예측된다"면서 조심스럽게 나진의 승리를 점쳤다.
이번 서머 정규시즌 성적은 KOO가 4위, 나진이 5위. 나진과 KOO는 11승 7패로 승률에서는 같았지만 세트득실에서 KOO가 +9를 기록하면서 +7을 올린 나진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4위 자리에 올랐다.
이현우 해설은 "두 팀 모두 쉽게 예측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전력이 비슷한 상태지만 나진이 조금 더 유리할 것 같다"라고 전반적으로 이번 와일드카드전을 내다봤다.
이어 이 해설은 "양팀 다 약점이 분명하다.약점 보완이 어느 정도 빠르게 되야 와일드카드를 넘어서 다음 단계를 낙관할 수 있다. KOO가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하지만 다소 기복이 있는 라인전이 문제다. 여러가지 변화를 꽤하고 있지만 아지르쪽 승률을 포함해 미드 라인전에서 '쿠로' 이서행이 기복이 너무 심하다. 두 팀 모두 기복이 있다"면서 "나진이 마인드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번 와일드카드전에 승부의 관건이 될 거로 보는 전장에 대해 이현우 해설은 "이번 와일드카드전에서 하단이 관건"이라며 "나진은 원거리 딜러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한다. '오뀨' 오규민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KOO 역시 봇이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진행하지만 기복이 심하다. KOO의 봇은 핵심 라인이다. 두 팀 뿐만 아니라 최근 경향을 살펴보면 봇에서 본 이득을 바탕으로 서포터들이 로밍을 시작해서 경기 구도를 만들어나간다. 봇은 적당히 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예측했다.
나진 출신인 '고릴라' 강범현에 대해 "나진을 워낙 잘 알기 때문에 변수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와일드카드전 뿐만 이번 포스트시즌을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팁에 대해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을 지켜볼 때 진영선택권을 살펴보시는 것도 좋다. 일반적으로 블루쪽을 선택하지만 일부 팀에서는 레드를 선호하기도 한다. 레드쪽이 동선이 짧아서 드래곤 싸움에서 유리할 수 있지만 블루는 선택금지 단계에서 먼저 선택(픽)을 할 수 있다는 점과 금지(밴)단계에서 레드쪽에서 배제하는 챔피언에서 블루는 어느 정도 자유롭다. 즉 블루는 선택금지 단계에서 여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블루는 저격밴이 가능하다"면서 "최근 OP챔피언이 많지 않기 때문에 레드가 불리할 수 있다. 한 가지 팁을 더 이야기한다면 블루가 레드 보다 라인전을 유리하게 풀 수 있다. 오른손 잡이가 시선처리를 포함해서 손을 움직이면서 화면을 볼 때 경기 환경이 쾌적하다. 전 세계적으로 블루가 승률이 좋을 수 밖에 없다. 레드는 선택금지에서 마지막 챔피언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좋은 챔피언을 열어두는 함정을 만들 수 있어, 필살기 준비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 scrapper@osen.co.kr
[편집자 주]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이 진행했던 '클템의 젠부샤쓰'가 두번째 시즌을 시작합니다. 이번 '클템의 젠부샤쓰 시즌2'는 독자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LOL 리그를 포함해 LOL 에 대해 궁금한 것을 질문해주세요. 질문에 선정되신 분들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OSEN 페이스북 이벤트페이지( https://www.facebook.com/#!/events/948700435176384/?feed_story_type=117&action_history=[%7B%22surface%22%3A%22permalink%22%2C%22mechanism%22%3A%22surface%22%2C%22extra_data%22%3A[]%7D] )를 통해서 질문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