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전전 25G 연속 무패 행진 도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21 10: 44

FC 서울이 대전 시티즌전 25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후반기 첫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한 서울은 승점 41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에 대전은 기분 좋은 기억을 만들어 준 팀이다.

지난 2005년 4월 열린 리그컵 경기에서 4-3으로 이긴 후 무패 행진이 시작된 것. 이후 올해 6월에 열린 승리를 포함해 서울은 대전을 상대로 24경기 무패행진(16승 8무)을 이어가고 있다. 10년을 넘게 이어온 대기록이다. 
서울은 대전전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올 시즌 4월에 열린 대전과 홈경기에서 구단 통산 1500번째 골(K리그 기준)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윤일록의 크로스를 김현성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1984년 3월 31일 할렐루야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박정일의 1호 골 이후 31년 14일 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지난 6월 열린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선발 출전한 박주영이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자신의 100번째 경기를 자축하듯 후반 44분 윤주태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서울은 리그 3연승을 거두고 순위를 한껏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이번 대전전 승리의 키워드는 ‘무공해’다.
잠시 멈춰 섰던 서울의 ‘무공해’축구가 다시 시작됐다. 2012년 최용수 감독은 ‘무조건 공격해’의 줄임 말이자 깨끗하고 매너 있는 축구를 펼친다는 ‘무공해’축구를 캐치 프레이즈로 K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당시 서울이 보여준 강력한 공격 축구가 올 시즌 후반기부터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서울이 최근 리그 3연승을 거두는 동안 8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평균 2.6골이라는 높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3경기를 기준으로 K리그 클래식 구단 중 가장 많은 득점이다.
공격뿐만 아니라 서울의 매너 있는 플레이가 기록으로 증명되고 있다.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를 기준으로 서울의 파울 수는 291개다. K리그 클래식 구단 최소 파울 횟수로 12개 구단 평균 파울 수(349개)보다 무려 58개가 적다. /sportsher@osen.co.kr
FC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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