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EH, 대표 한철호)가 엄홍길 휴먼 재단과 함께하는 네팔 지진 피해 돕기 자선바자회 '희망 마켓'이 개최 첫날인 어제(8월 20일), 하루 동안 8천여명이 현장을 방문하며 바자회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희망 마켓은 밀레와 엠리밋(M-LIMITED)을 비롯해 이탈리아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나파피리(NAPAPIJRI)와 스포츠 브랜드 카파의 이월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는 지난 4월 강진 사태 이후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에 기부 예정인 자선 바자회다.
밀레의 사옥이 위치하고 있는 서울 상암동의 상암문화광장에서 20일 개최 되었으며, 밀레의 기술 고문을 맡고 있는 엄홍길 대장이 직접 판매 도우미로 나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희망 마켓 입구에 마련된 부스에서 엄홍길 대장의 사인회도 함께 진행 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 사이에서 특히 호응이 높았다. 지난 5월,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무료공연을 펼친 바 있는 가수 정동하도 희망 마켓 현장에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개최 첫 날 8000여명이 방문하며 예상치를 웃도는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희망 마켓에서는, 현재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재킷류와 함께 등산과 걷기 운동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워킹화가 가장 큰 인기다. 판매 도우미로 나선 밀레 임직원들은 "인근의 직장인들이 바자회를 많이 찾고 있는데 수익금이 좋은 일에 쓰인다고 안내하면 방문객 여러분들의 반응이 정말 좋다"고 전하며 "추석 선물을 미리 마련하거나 늦은 여름 휴가용 제품을 구입하려는 분도 많다"고 귀띔했다.
이번 바자회는 밀레의 사회공헌 사업을 전담하는 문화사업단이 주관한다. 밀레 문화사업단은 엄홍길 대장과 함께 네팔에 16개 초등학교를 건립하는 '휴먼스쿨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 중에 있기도 해 네팔 지진 사태를 더욱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현지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밀레 문화사업단을 총괄하고 있는 박용학 상무는 "실속 있는 쇼핑 기회인 동시에 갑작스러운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이번 희망 마켓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밀레 희망 마켓은 22일까지 상암문화광장에서 개최된다. /letmeout@osen.co.kr
왼쪽부터 엄홍길 휴먼재단 이재후 이사장, 밀레 기술 고문 엄홍길 대장, 가수 정동하(지난 5월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무료 공연을 펼친 인연으로 방문), MEH 한철호 대표이사 / 밀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