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성 결승골' 인천, 대어 전북 잡았다...1-0 승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22 20: 51

인천 유나이티드가 김인성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대어 전북 현대를 잡았다.
김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10승 9무 8패(승점 39)가 된 인천은 전남 드래곤즈(승점 38)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선두 전북은 17승 5무 5패(승점 56)가 됐다.
경기 초반은 확연한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리그 최다 득점 1위의 전북이 최소 실점 1위의 인천을 무너뜨리기 위해 지속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인천은 점유율에서 크게 밀렸지만,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선수비 후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승부의 균형은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최전방에 케빈만 배치하고 수비와 미드필더의 간격을 매우 좁게 포진시킨 인천은 전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전반 14분 예상히 못하게 윤상호 대신 김인성을 투입했지만 큰 흔들림은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의 흐름은 전북이 가져갔다. 역습을 확실하게 대비한 전북은 위기를 맞지 않았다. 오히려 세트 피스를 활용해 인천을 흔들기 시작했다. 전북은 전반 30분 프리킥 기회서 우르코 베라가 위협적인 헤딩슛을, 전반 32분 코너킥 기회서 한교원이 골대를 강타하는 헤딩슛을 선보였다.
전반전 동안 상대의 골문을 공략하지 못한 전북과 인천은 후반전에 변화를 꾀했다. 인천은 후반 5분 박세직 대신 진성욱을 투입했고, 전북은 후반 10분 우르코 베라와 정훈을 빼고 이동국과 루이스를 넣었다. 공격진의 변화를 통한 골을 노리겠다는 뜻이었다.
선수 교체의 효과는 인천이 먼저 누렸다. 역습으로 기회를 노리던 인천은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케빈이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빠르게 문전으로 침투하던 김인성은 수비수들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전북의 골문을 흔들었다.
전북으로서는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 셈이었다. 하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출 수는 없었다. 오히려 더 공격적인 운영이 필요했다. 전북은 후반 26분 이근호를 빼고 김동찬을 투입해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으려 했다.
전북은 많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22분과 후반 29분에는 이동국이 문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 유현의 선방에 막히는 등 슈팅이 골대를 외면해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34분 레오나르도가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전북은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열리지 않았던 인천 골문은 철벽을 유지했다. 결국 전북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아쉬운 패전 소식을 전했다.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0 (0-0 0-1) 1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후20 김인성(이상 인천)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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