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아이스하키 대표 선발, 트라이 아웃 개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8.23 15: 46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18세 이하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대회를 대비한 ‘옥석 가리기’를 시작한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4일부터 28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18세 이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U18) 선발 공개 트라이 아웃을 실시한다. 내년 4월 18일부터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리는 2016 U 18 디비전 1 그룹 B 대회에 출전시킬 대표팀 선발을 위한 기초 작업이다.
U18 대표팀 선발을 둘러싼 잡음과 논란은 ‘한국 아이스하키의 고질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끊이지 않아왔다. U18 대표팀 경력이 고교 선수들의 대학 진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협회는 그간의 의혹과 논란을 일소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U18 대표팀 선발 방식을 공개 트라이 아웃 형태로 전환했다. 지원하는 선수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오픈 트라이 아웃’ 방식이다. 또 선발 캠프의 전 과정을 학부모를 비롯한 일반에 공개했다. 선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잡음 발생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조치다.
지난 시즌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U18 대표팀 선발 방식 전환의 성과는 높았다. 내부적으로는 U18 대표팀 구성과 관련한 잡음과 논란이 일절 나오지 않았다. 평가와 선발의 공정성을 인정 받았음을 의미한다. 전에 없이 투명한 과정을 통해서 꾸려진 U18 대표팀은 지난 3월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2015 IIHF U18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에서 5전 전승으로 정상에 오르며 2016년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U18 선발 트라이 아웃 캠프는 백지선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프로그램 디렉터와 박용수 어시스턴트 디렉터가 총괄한다. 총 89명의 지원자를 4개 팀으로 나눠 실전에 초점을 맞추는 점은 지난해와 조금 달라진 점이다. 24일에는 각 팀 별로 1시간씩 빙상 훈련이 실시되고, 25일부터 27일까지 4개 팀이 풀 리그를 치른 후 28일에는 최종 순위 결정전(풀 리그 3위-4위, 1위-2위)이 열린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이번 트라이아웃을 통해 파악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최강의 팀을 꾸려 2016 U18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U18 대표팀은 내년 세계선수권에서 이탈리아, 일본, 헝가리, 우크라이나, 슬로베니아와 격돌한다.  / 10bird@osen.co.kr
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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