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선발투수 김영민이 5회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선발승에 실패했다.
김영민은 2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81개의 공을 던지며 4⅔이닝 7피안타 0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
김영민은 1회말 임훈과 이진영을 패스트볼로 잡은 뒤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히메네스에게 강한 타구를 내줬는데 타구가 3루수 김민성의 정면으로 가면서 그대로 첫 이닝이 끝났다.

2회말에도 김영민은 150km 내외의 공으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양석환 타석에서 낫아웃이 나오고 양석환의 2루 도루로 2사 2루가 됐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에는 임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더 이상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영민은 4회말에는 서상우의 타구에 서건창이 에러를 범하고, 양석환의 내야안타로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손주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2사 만루서 대타 오지환을 3루 플라이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 숨을 놓듯 했으나 위기는 계속됐다. 김영민은 5회말 첫 타자 임훈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이진영의 타구에 서건창이 다시 에러를 범했다. 박용택의 1루 땅볼에 1사 1, 3루가 됐고, 히메네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해 또 만루로 몰렸다. 1사 만루서 서상우에게 2타점 우전안타를 허용. 1-2로 역전 당했다. 양석환을 1루 플라이로 잡았지만, 손주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3, 5회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넥센은 김영민 대신 김택형을 투입, 김택형은 최경철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가 됐으나,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잡아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넥센은 5회까지 1-3으로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