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볼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 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볼트는 0.159초 만에 스타트를 끊어 6번째로 출발을 했지만, 특유의 레이스를 펼쳐 중반부터 치고 올라와 선두로 올라섰다. 라이벌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은 0.165초로 볼트보다 더 늦어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국 볼트는 자신의 시즌 베스트 기록인 9초7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게이틀린은 초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볼트보다 0.01초 늦은 9초80으로 들어와 2위에 머물렀다.
뒤를 이어 트레이본 브로멜(미국)과 안드레 데 그라세(캐나다)가 9초92로 결승선을 함께 통과해 공동 3위가 됐다.
2009년 베를린 대회 남자 100m에서 정상에 올랐던 볼트는 2011년 대구 대회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을 당했다. 그러나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연패의 발판을 마련, 이번 2015년 베이징 대회 남자 100m 정상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칼 루이스, 마이클 존슨(이상 미국) 등과 함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통산 최다 금메달 공동 1위(8개)에 이름을 올렸던 볼트는 이날 우승으로 통산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 홀로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통산 메달 갯수는 금메달 9개, 은메달 2개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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