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기대수명, 한국 남성 78.5년…여성보다 6.6년 낮아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8.25 08: 34

[OSEN=이슈팀] 한국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들 가운데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의 건강 통계 2015를 보면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78.5년으로 85.1년인 여성보다 6.6년 낮았다.
한국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 격차는 OECD 34개 나라 가운데 프랑스와 함께 5번째로 컸다.

국민소득이 한국과 비슷하거나 낮은 슬로베니아(각각 6.4년), 체코(6.1년), 스페인(5.9년), 멕시코(5.7년), 벨기에(5.1년) 등도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 격차가 한국보다 낮았다. 이탈리아(4.9년)와 미국(4.8년), 독일(4.6년), 호주(4.2년) 등은 5년 미만이었다.
특히 유럽 선진국인 네덜란드와 뉴질랜드, 영국이 각각 3.7년으로 격차가 작은 편에 속했고 아이슬란드(3.2년)가 최저였다.
남성의 기대수명은 대체로 흡연율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5세 이상 한국 남성의 흡연율은 36.2%로 에스토니아(36.2%)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흡연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43.7%)였고 터키(37.3%)가 다음 순위였다.
이어 칠레(33.7%), 일본(32.2%), 헝가리(31.9%), 폴란드(30.9%), 프랑스(28.7%)가 5~9위에 올랐다. 스웨덴(9.8%)이 34개국 가운데 남성 흡연율이 가장 낮았고, 아이슬란드(10.7%),호주(14.5%), 노르웨이(15%), 미국(15.6%), 뉴질랜드(16.2%)도 낮았다.
흡연 남성이 비율이 높은 터키(73.7년)와 에스토니아(72.8년)의 기대수명 순위는 각각 28위, 31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칠레(76.2년ㆍ26위), 헝가리(72.2년ㆍ32위) 비교적 낮았고, 최대 흡연국인 그리스 남성의 기대수명은 78.7년으로 중위권(16위)이었다.
이와 달리 흡연율이 가장 낮은 스웨덴 남자의 기대수명은 80.2년으로 5위였다. 아이슬란드(80.5년ㆍ2위), 호주(80.1년ㆍ8위), 노르웨이(79.8년ㆍ10위) 등 흡연율이낮은 국가들의 남성들도 상대적으로 긴 수명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osenlife@osen.co.kr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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