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인비테이셔널, 프레지던츠컵 등 고려 내년 순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8.26 18: 20

 최경주(SK 텔레콤)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경주재단(www.kjchoifoundation.org)이오는 10월로 예정되어 있던 'KJ CHOI Invitational'골프 대회를 내년으로 순연시키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최경주 재단은 글로벌 이벤트로 세계 골프 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프레지던츠컵 일정과 국내 남자골프 계를 둘러싼 여러 조건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KJ CHOI Invitational'대회의 중심 축인 최경주 선수가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수석부단장의 중책을 맡게 됨에 따라 대회 전후 공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불가피해 프레지던츠컵 바로 다음 주로 예정되었던 대회 개최에 무리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단 측은 대회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비롯해 수 많은 대안을 모색했으나 국내 남자 프로골프 계에 대한 골프장과 스폰서의 관심 부족에 부딪혀 결국 올해 대회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경주는 "국내에서 어렵게 투어 선수 활동을 하는 후배 선수들을 위해 대회를 개최하려고 끝까지 노력했으나 여러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며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올해는 우선 프레지던츠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남자 골프의 매력을 널리 알린 뒤 내년에는 또 다른 새로운 출발로 골프대회를 개최하여 국내 남자 골프 계에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오는 10월 6일부터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되는 2015 프레지던츠컵은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며 세계 탑 랭커 선수들이 출전하며 대회의 수익금은 양팀의 단장 및 부단장, 선수들이 지정하는 자선단체에 기부되는 또 다른 가치가 있는 국제 골프 대회로서 이 대회를 통해 한국 골프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크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아라고 팬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KJ CHOI Invitational'은 지난 2011년 선수 이름을 건 아시아 최초 대회로 창설된 이후 국내외 유명 선수들이 참가해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고 담배 없는 대회, 휴대폰 없는 대회 등의 캠페인을 펼쳐 국내 골프 문화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etmeout@osen.co.kr
최경주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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