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SM5'에 적용했던 도넛형 LPG 탱크를 'SM7'에도 탑재해 판매 확대에 나섰다. 계약물량이 준대형 LPG 시장의 월 평균 판매량 40%가량에 달해 르노삼성 측은 'SM7 LPe'의 성공을 점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7일 서울 장충동에서 대한LPG협회와 'SM7 LPe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LPG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이달 3일 세금 혜택과 도넛 탱크가 적용된 'SM7 LPe'를 출시했다. 르노삼성 측에 따르면 'SM7 LPe'는 출시 3주만에 국내 준대형 LPG시장의 월평균 판매의 약 40%에 해당하는 700대 계약을 돌파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국내 자동차 시장 변화를 이끄는데 언제나 1등인 르노삼성자동차가 LPG 고객이 진정 원하는 본질적 가치를 담아 SM7 LPe를 탄생시켰다"며 "우월하고 남다른 르노삼성만의 또 다른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놀라운 시장반응이 역시 좋은 상품을 고객이 먼저 알아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홍준석 대한LPG협석 회장은 "LPG가 청정에너지로 각광받으면서 유럽에서 LPG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반면, 국내서는 감소세"라며 "SM7 LPe처럼 상품 경쟁력을 높인 차량들로 높아진 출력성능, 낮은 연료비, 친환경성 등 LPG 차량의 장점들을 장애인 고객뿐 아니라 렌터카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누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M7 LPe'는 르노삼성의 LPLi(LPG 액상 분사) 기술과 도넛 기술을 더해 보다 높은 연비 효율과 함께 100% 활용 가능한 트렁크 적재 공간, 안전성을 강화한 LPG 차량이다.
르노삼성이 꼽은 'SM7 LPe'의 경쟁력은 가격. 판매가격이 2550만 원으로 가솔린 SE 모델 대비 450만 원, 경쟁사 LPG 차량 대비 350만 원이 절감된다.
업체 측 설명에 의하면 주력 타깃시장인 장애인 1~3급 기준으로 'SM7 LPe'를 구매할 경우 경쟁 준대형 LPG 차량 대비 최대 94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판매가격이 경쟁차 대비 최대 350만 원 가량 저렴하고 취등록세와 자동차세(5년 기준) 면제로 최대 551만 원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연간 39만 원 가량의 유류비 절감이 가능하다. 장애인 4~6등급 운전자의 경우도 경쟁 LPG 차량 대비 최대 558만 원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렌터카로 이용하면 차 값 포함 최대 422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더불어 'SM7 LPe'는 'SM7'의 섀시, 새로운 파워트레인 유압컨트롤 개발, 듀얼머퓰러 배기 시스템, 차량 중량 절감 등을 통해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상품 설명 발표자로 나선 연제현 르노삼성 상품전략팀장은 "이미 영업현장에서 시승을 마친 고객들로부터 준대형차에 걸맞은 편안한 승차감과 부족함 없는 출력성능 등 주행성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 큰 차를 원하는 장애인 고객뿐 아니라 법인차량 장기 렌터카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한 'SM7 LPe'는 준대형 LPG 운전자들을 위한 편의사양들을 우선 선별해 적용했다. 기존 'SM7 Nova SE25' 트림의 기본품목에 LE25 트림의 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와 뒷좌석 열선시트, 동승석 파워시트, 전방 경보장치를 적용했다. 또 LE25트림부터 선택 가능한 파노라마 선루프,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 통풍시트 등 고급 옵션들의 적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신차교환 프로그램 및 SM7 전용 소모품 무상 교환 서비스, 재구매 가족 혜택 등 프레스티지 멤버십 서비스로 준대형차 만의 경쟁력을 더했다.
'SM7 LPe'의 도넛 탱크는 기존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되므로 낮은 무게중심으로 주행 중 과속방지턱 통과나 코너링시 보다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후방 충돌시 연료통이 승객실로 침입하지 않아 구조적인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넓어진 트렁크 용량으로 장애인 차량에 주로 적재되는 휠체어 등의 장비나 여행용 가방, 캠핑용품, 골프백 등을 실을 수 있다. 탱크 재질 또한 기존 원통형 보다 경도는 20%, 두께는 15% 늘리고 일체형 멀티 밸브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성도 강화했다. /fj@osen.co.kr
박현창 대한LPG협회 기획관리 본부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부사장, 박범상 르노삼성자동차 마케팅기획팀장, 연제현 르노삼성자동차 상품전략팀장(왼쪽부터)./ 르노삼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