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라이프’ vs ‘액티브 시니어’, 진화하는 세대별 주거 트렌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9.01 08: 01

 과거 단순하고 평면화된 주거 문화가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의 주거 트렌드는 달라졌다. 세대별로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삶의 질’, ‘편의성’ 등에 중점을 둔 주거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3040세대의 경우 에코라이프를 지향하는 주거 문화를 추구한다. 자연친화적인 환경에 실용적 공간 배치, 자녀를 위한 특화된 커뮤니티가 강점인 주거 환경을 선호하는 것이다. 실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주택시장은 커뮤니티와 조경, 자연친환경적 요소를 강화한 설계와 마케팅으로 감성과 문화, 트렌드에 민감한 ‘에코세대’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분양에 나선 대형건설사들의 움직임도 이러한 트렌드 변화를 뒷받침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3040 세대들의 경우 실 수요자인만큼 단지 내에서 가족들과 여가와 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한다. 건설사들 역시 교육특화시설, 4계절 테마공간 조성, 캠핑장, 텃밭, 자연체험 학습장, 야외 물놀이장 등이 갖춰진 3040세대가 선호하는 단지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5060세대는 ‘액티비티’와 ‘커뮤니티’를 중시한다. 베이비부머 세대로 은퇴시기에 맞닿은 이들은 새로운 삶의 시작점으로 주거 문화를 선도한다.
은퇴 후 조용히 집안에서 머물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또래 시니어 세대와 어울려 공감할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는 그들만의 세상을 더 효율적인 삶의 질 향상법이라고 보는 것이다.
최근 서울문화재단이 20대부터 60대까지 결혼, 출산, 양육, 은퇴 등 삶의 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문화 향유 및 소비 형태를 조사해 8개 그룹으로 분석한 ‘서울시민 문화향유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는 양육의 무게에서 벗어나 문화강좌에 푹 빠져 열공하는 ‘낭만족’으로 대두되고, 60대는 문화생활이 삶의 만족으로 연결되는 행복한 ‘액티브 시니어’로 특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은퇴 이후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삶의 동력을 회복하고 사회적 교류를 지속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 노후하고 고립된 실버타운의 이미지 대신 최근 도심 속, 혹은 도심과 가까운 거리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메디컬 서비스, 호텔식 생활편의 시설이 더해진 시니어타운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만 봐도 그렇다. 도심 속 주거복합시설 시니어타운 더 클래식 500 박동현 사장에게 시니어 세대가 추구하는 주거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더 클래식 500은 ‘Private Senior Society’ 콘셉트의 시니어 레지던스로 2009년 6월 오픈했다. 호텔식 주거공간, 메디컬서비스, 컬처&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외 스파, 골프연습장, 북카페, AV룸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더 클래식 500의 시니어 타운은 국내 유일의 도심형 복합문화주거 공간을 자랑한다. 반경 500m 내에 건국대학병원, 스타시티 쇼핑몰, 롯데백화점, 이마트, 영화관 등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One Stop Life를 즐길 수 있다.
- 더 클래식 500이 시니어 세대에 높은 인기를 얻는 비결은 무엇인가?
▲ 더 클래식 500은 시니어 세대가 추구하는 주거 문화가 완전하게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적화된 공간이다. 주거 단지 내 시니어들을 위한 모든 생활 편의 환경이 갖춰져 있어 거동이 불편하거나 체력이 약한 시니어 세대도 건국대학교 병원과 연계된 전문 메디컬 서비스를 받으며 삶의 즐거움을 누리는데 어려움이 없다. 또한 다양한 강연 및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620 여명의 시니어들이 또래 시니어들과 어울려 소통하며, 배움의 열의를 갖는 것이 가능하다. 주거 단지 인근에는 건국대학교 병원, 광진문화예술회관, 스타시티 복합 쇼핑몰이 있어 생활ㆍ 문화 환경이 열린 공간이라는 점에서 시니어들에게 삶의 원동력을 제공한다.
 
- 더 클래식 500이 액티브 시니어를 위해 갖춘 요소는 무엇인가?
▲ 기본적으로 더 클래식 500은 호텔식 주거 서비스를 통해 토탈 생활 편의를 제공한다. 컬처&커뮤니티를 다양하게 구성해서 지원하고 있으며, 스마트 헬스케어로 건국대학교 병원과 연계된 특화된 원스톱 메디컬 서비스 제공으로 시니어들의 질병치료는 물론 질병예방에 집중하여, 100세 시대를 실현하고 주력 한다. 특히 전담 간호사와 영양사, 물리치료사, 운동 처방사까지 전문인력들이 개인별 맞춤식 건강, 운동, 영양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 아니라 국내 최초 무인건강정보 측정 시스템 ‘U-Healthcare’로 체중과 혈압, 혈당 등을 실시간 관리하고 위급상황 발생시 즉시 병원 이송 시스템이 가동된다. 건강에 대한 염려가 큰 시니어 세대를 위한 맞춤형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실현하는 것이다. 여기에 1530㎡ 규모의 최신 피트니스 시설과 830m 천연 암밤수로 이뤄진 스파시설, 실내 골프연습장 및 스크린 골프 연습장이 갖춰져 있으며 바둑과 포켓볼, 검도, 탁구, 골프, 합창단, 통기타, 서예 등 입주민들의 다양한 취미 활동을 실현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시설 내에 10개의 동호회, 49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생활의 활력소로 작용한다.”
- 가장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은 무엇인가?
▲ 기본적으로 더 클래식 500에 입주해 있는 시니어들은 저마다 배우고 싶었던 것,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다. 칠순의 나이에 발레를 배우려는 여성 시니어들의 요청으로 발레 동호회가 생겼고, 남성 시니어들은 세대에 관계없이 바둑을 통해 정기적인 대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한다. 입주민과 회사 직원들로 구성된 더 클래식 500 자원봉사단도 대표 커뮤니티이다.  국내 후학들을 양성하기 위해 등록금 지원뿐 아니라 건국대학교 병원과 연계된 지역 소외계층의 의료후원, 동티모르 및 네팔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해외에까지 생필품 지원을 통한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는데 열심이다. 은퇴 후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삶의 열정이 부여되면서 단순한 생활 환경 개선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 액티브 시니어들의 활발한 활동과 연관해 시니어타운이 향후 하나의 주거 문화로 정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한국의 역동적 발전기를 함께 해 온 시니어 세대들은 삶의 역동성과 활기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재 젊은 세대 중심으로 재편되는 주거 문화에서 시니어들의 사회적 활동은 실상 소비되기 쉽지 않다. 때문에 시니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와 메디컬서비스, 생활 편의 서비스 등 편리한 주거 문화를 모두 갖춘 1인, 2인 가구 중심의 시니어 타운이야 말로 향후 시니어 세대들을 위한 최적의 주거 문화로 자리잡을 것이다. /100c@osen.co.kr
더 클래식 500 박동현 사장과 더 클래식 500의 야경.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