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와 수원컵 1차전서 무승부를 거뒀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 축구대회 1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수비가 채 진영을 갖추기전인 전반 3분 상대 파울로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한국은 박명수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공격에 가담한 이상헌이 가볍게 머리로 받아 넣으며 전반 2분 1-0으로 한국이 앞섰다.
선제골을 내준 나이지리아는 치열하게 중원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장결희가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맞대결을 펼쳤다.
공방이 이어지던 가운데 나이지리아는 만회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드로인 연결된 볼이 문전으로 이어졌고 한국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나이지리아가 볼을 잡아냈다. 밤그보예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적극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초반 이승우는 자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나이지리아 수비를 괴롭혔다. 하지만 무리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국은 후반 20분 최재영과 유승민을 투입했다. 장결희를 빼면서 중원과 수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였다. 나이지리아도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승우는 후반 36분 문전에서 날카로운 헤딩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한국이 위기를 넘긴 다음 얻어낸 기회였지만 아쉽게 마무리 됐다.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나이지리아의 반격을 효과적인 수비로 막아낸 한국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를 압박했다. 다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 계속됐다.
후반 41분 한국은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그러나 더이상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10bird@osen.co.kr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