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출신’ 구자룡, 수원팬 선정 8월 MVP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9.07 14: 27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원삼성블루윙즈 수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구자룡이 수원팬들로 구성된 ‘블루윙즈미디어’가 선정하는 풋풋(foot foot)한 한줄 평점에서 2015 시즌 8월 MVP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구자룡이 월간 MVP에 선정된 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고 출신인 구자룡은 수원이 8월에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해 끈질긴 대인마크와 탁월한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의 중심을 잡는 활약을 보여줬다. 출전한 4경기서 구자룡이 받은 평균평점은 6.85점이다. 구자룡은 같은 매탄고 출신인 연제민과 발을 맞추며 곽희주, 민상기, 조성진 등 수비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수원 수비를 이끌었다.
8월 MVP에 선정된 구자룡은 “기분이 얼떨떨하다. 클럽하우스에 걸려있는 매 월 MVP 선수들의 사진을 보면서 나도 한 번쯤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8월 MVP에 선정이 되어서 나 자신도 놀랐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 혼자 잘해서가 아니라 함께 뛰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나를 믿고 기용해주시는 감독님과 코칭스탭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항상 큰 목소리로 언제 어디서나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한 선수가 될 수 있게 항상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표팀에 다녀온 후 치른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권창훈이 6.76점으로 2위, 왼쪽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캡틴’ 염기훈이 6.6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에서는 구자룡의 프로 데뷔 첫 월간 MVP 선정을 기념해 특별한 경매를 실시한다. 구자룡이 실제로 입고 뛴 20주년 레트로 실착 유니폼을 경매해 낙찰된 팬에게 MVP 시상 기회를 제공해주고, 낙찰 금액은 연말 사회복지법인 경동원에 사회공헌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경매 시작가는 11만 629원이다. 이는 구자룡이 프로 입단 후 데뷔전을 치른 11년 6월 29일에 의미를 매겨 시작가를 정했다. 경매 이벤트는 7일 오후 구단 페이스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8월 MVP 구자룡에 대한 시상은 오는 12일 인천과의 경기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다./dolyng@osen.co.kr
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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