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⅔이닝 3실점’ 배장호, 머나먼 첫 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09 20: 13

연승 연장의 중책을 안고 등판한 배장호(28, 롯데)가 비교적 괜찮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하며 시즌 첫 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5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배장호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4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이 5회까지 1점에 묶였고 스스로도 5회 마지막 위기에서 투구수 조절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회는 쾌조의 출발이었다. 선두 조동화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것에 이어 박계현 이명기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박정권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다만 이후 박재상 김성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자초한 1사 1,2루에서는 이재원을 1루수 땅볼로, 박진만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한 배장호는 4회 선두 정의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박재상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이재원의 2루수 직선타 때 2루 주자 박재상까지 잡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다시 넘겼다.
5회에는 1사 후 조동화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박계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이명기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 화근이 됐고 결국 정의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이날 3실점 째를 기록했다. 95개의 공을 던진 배장호는 김승회로 교체됐다. /skullboy@osen.co.kr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