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좌완 허준혁의 시즌 4승 도전이 무산됐다.
허준혁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허준혁은 이닝이 지날 수록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조기 교체됐다.
1-0으로 앞선 1회 허준혁은 2사 후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민성을 2루수 앞 병살로 돌려세웠다. 박헌도는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5-0으로 달아난 3회 허준혁은 허정협,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고종욱의 2루수 땅볼로 허정협이 홈을 밟아 실점했다. 허준혁은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3루수 실책으로 2사 1,2루에 몰렸으나 박병호를 2루수 땅볼 처리했다.
허준혁은 4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2루에서 나온 박헌도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허준혁은 허정협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으나 박동원 타구를 잡은 유격수 실책으로 3루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허준혁은 결국 5-2로 앞선 4회 2사 2,3루에서 교체됐다. 투구수는 62개였다. 2개의 실책으로 투구수와 실점이 많아지면서 승리 요건을 갖추는 데 실패했다./autumnbb@osen.co.kr
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