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3, 한신 타이거즈)이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무실점 호투했다.
오승환은 9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의 경기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80에서 2.71로 내려갔다. 승패와 세이브 없이 물러나 여전히 시즌 39세이브다.
등판 시점은 팀이 3-3으로 맞서고 있던 9회초였다. 선두 도노우에 다케히로를 만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견제 악송구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으나 후속타자 다테오카 소이치로를 유격수 땅볼 처리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이후 다카하시 요시노부와 사카모토 하야토를 각각 유격수 플라이, 중견수 플라이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연장에 접어들어서도 오승환은 마운드를 지켰다. 10회초 선두 아베 신노스케를 중견수 플라이로 엮은 오승환은 초노 히사요시에게 외야 우측으로 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다시 득점권 위기, 하지만 가메이 요시유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무라타 슈이치까지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 실점은 없었다.
오승환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11회초 물러났다. 경기는 11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이 3-3으로 맞서 있다. /nic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