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 브룩스 레일리가 호투를 펼쳤다.
레일리는 1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2개였다. 경기 중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5개를 내준 점이 흠.
1회 레일리는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곧바로 견제구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2사 후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볼넷, 최형우와 박석민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1점을 내줬다.

2회에는 2사 후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김상수에게 던진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몰렸고, 그대로 담장을 넘어가면서 솔로홈런이 되고 말았다. 3회를 3자범퇴로 넘긴 레일리는 4회 2사 후 채태인에게 2루타, 이지영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김상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3점 째를 내줬다.
이후 레일리는 빠른 템포로 승부를 펼치면서 5회 볼넷 1개를 내주긴 했지만 6회를 3자범퇴로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 요건을 갖췄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2사 후 박해민에게 안타, 나바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형우의 투수 정면 땅볼타구를 직접 잡아내며 1루에 송구, 아웃카운트 3개를 맞췄다.
롯데 타선은 7회말 4-3으로 역전에 성공, 레일리에게 9승 요건을 만들어줬다. /cleanupp@osen.co.kr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