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5실점' 옥스프링, 팀 타선 도움 속 10승 달성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9.11 21: 26

kt 위즈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38)이 팀 타선의 도움으로 목표했던 10승째를 달성했다.
옥스프링은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5로 뒤진 5회말 kt 타선은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1사 만루 상황에서 강우 콜드 게임 선언. 홈팀인 kt가 앞서고 있었기에 정식 경기로 인정돼 kt가 LG에 7-5 승리를 거뒀다. 옥스프링도 시즌 10승과 입맞춤했다.
옥스프링은 1회 선두타자 임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후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용택을 4-6-3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서상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히메네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막고 한숨 돌렸다. 이후 서상우에게 2루 도루, 정성훈에게 안타,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 그러나 최경철, 박지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임훈(유격수 뜬공), 이진영(헛스윙 삼진), 박용택(1루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4회초 1사 후 히메네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이어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지환, 최경철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kt는 4회말 김사연의 스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옥스프링은 2점 차의 리드를 등에 업었지만 5회초에 흔들렸다. 대타 이병규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1사 후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3루의 위기. 박용택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추격당했다. 그 후 서상우에게 안타, 히메네스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맞아 5점째 실점했다. 이어 정성훈을 2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kt 타선은 5회말 블랙의 동점 투런포, 그리고 김사연, 박기혁의 적시타에 힘입어 7-5 역전에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많은 비로 인해 끝내 경기는 재개되지 못했다. 옥스프링은 연이은 행운으로 시즌 10승째를 달성했다. 옥스프링은 패스트볼(22개)과 커터/슬라이더(22개), 커브/너클(27개), 체인지업(20개), 투심 패스트볼(4개)을 골고루 활용했다.
옥스프링은 이날 승리로 2008년 LG, 2013~2014년 롯데, 이후 4번째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3년 연속 10승의 기록이기도 하다. 아울러 5회말 강우 콜드 승으로 시즌 3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여러모로 행운이 따른 10승 경기였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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