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은 신데렐라를 좋아해? 이미향, 2R 단독 선두…박인비 공동 20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9.12 07: 50

에비앙이 작년의 김효주에 이어 또 하나의 신데렐라를 만들어 낼 참일까?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사냥하는 이미향(22, 볼빅)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에서는 아예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미향은 12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골프장(파71, 6453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2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였다. 1라운드 5언더파에 더해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미향은 1라운에서는 미국의 렉시 톰슨(20)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미향이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자 세계 골프계도 그녀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LPGA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이미향의 단독 선두 등극 소식을 톱 기사로 전하고 있다.

이미향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쳐 이번 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렸던 렉시 톰슨은 버디 하나, 보기 2개로 부진했다. 전날의 타수를 까먹고 4언더파로 공동 5위로 밀렸다.
톰슨 대신 미국의 모건 프레셀이 2라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프레셀은 이날 화려한 경기를 했다. 무려 버디를 8개나 잡아냈다. 보기도 2개가 있어 6타를 줄였는데, 6언더파는 2라운드 전 선수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중간합계 8언더파로 이미향과 1타 차 단독 2위다. 그녀의 뒤를 이어 덴마크의 니콜 라르센, 중국의 펑샨샨이 1타 차 간격으로 3, 4위를 달렸다.
렉시 톰슨이 포함 된 공동 5위군에는 한국 선수가 무려 세 명이나 포진 돼 있다. 양희영, 김인경, 이일희가 4언더파로 언제든지 선두권으로 치고 나올 태세다.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20위로 올라왔다. 그렇지만 아직은 기복이 심하다. 6개의 버디에 보기가 2개, 더블 보기가 1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날보다는 퍼트 안정감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년도 우승자인 김효주도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23위에 랭크 됐다. 한국 선수들이 라운드가 진행 될수록 등수를 끌어 올리고 있는 모습이 뚜렷하다. /100c@osen.co.kr
이미향이 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와 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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